읽을수 있는 세계 94

(2008년 12월 23일자) 쟈크 랑시에르의 정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Normal 0 21 false false false MicrosoftInternetExplorer4 자크 랑시에르의 책 (Das Unvernehmen. Politik und Philosophie, Shurkamp)을 읽었다. 랑시에르는 예상보다 훨씬 급진적이다. 그가 내세우는 정치적 요구는, 예를들어 데리다가 ‚환대’라는 개념을 통해 말하는 것처럼,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도래할 줄 모르는 타..

귄터 안더스 : 어제의 사랑 Lieben gestern. 느낌의 역사를 위한 메모들

나찌가 권력을 잡고 반 유대주의가 위협적인 모습으로 성장해가자, 독일 출신 유대인 지식인들은 경제 기반을 챙기지 못한 채 다른 나라로 피신해야 했다.(일찌감치 연구소 재산을 미국에 옮겨 놓았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거의 유일한 예외였다.) 낯선 땅에서 여기 저기 글을 '팔아' 받는 돈으..

묵시론적 재난에 대한 불감증 : 귄터 안더스 <인간의 구식성> :

우리는 원자 폭탄이 수천명, 아니 수만 명의 사람을 한꺼번에 살상시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인류 전체를 지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amp;#8222;안다“. 그런데 우리는 원자 폭탄을 통해 생겨나게 될 이런 묵시론적 결과에 대해 정말 상상하고, 느낄 수 있을까? &lt;인간의 구식성 Die Antiqu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