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필립 림츠마 Jan Philipp Reemtsma <지하실에서 Im Keller > 이 책의 저자 얀 필립 림츠마 Jan Philipp Reemtsma는 함부르크 출신의 사회학자이자 문학 연구가다. 그는 "함부르크 사회 연구소 Hamburger Institut für Sozialforschung"를 창립하였고 그 소장을 맡고있다. 2007년까지 함부르크 대학 교수로 독일 현대 문학을 가르쳤으며 2009년 부터는 예나 대학 &#8222;Laboratorium A.. 읽을수 있는 세계 2010.06.14
"6월의 함성을 토토와 함께" "6월의 함성"이라는 말은 내게는 곧바로 1987년 6월 거리에서의 경험과 연결되어 있다. 연세 대학생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고,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노태우의 직선제 개헌을 철회시켰던 87년 민주화 운동의 체험. 어쩌면 '6월의 함성'이라는 단어는 그때 처음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 물건과 문화 2010.05.23
문자와 정체성 국방부 합동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결정적 증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아래는 그를 보도하고 있는 조선일보 기사 일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0/2010052000704.html?Dep0=chosunnews&Dep1=hotnews&Dep2=news01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북한의 .. 시론 2010.05.20
모란 미술관에 가다 경기도에 있는 모란 미술관에 처음 가 보았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가 기획한 전시회와 20주년 기념행사에 날 초대했다. 그리고 그곳은 정말 좋은 곳이었다. 조각들이 놓여있는 야외 전시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베를린 공원의 벤치에서 느끼던 여유로움을 선사해줄 만큼 충분한 햇.. 미학적 인간 2010.05.16
영화 카라멜 영화 캬라멜을 보다. 캬라멜이 다리 털을 없애는 제모용으로도 쓰인다는 걸 처음 알았다. 먹을땐 달콤하지만 그걸 다리에 문질러 붙여 확 잡아뜯어 털을 뽑을 때는 몸이 화끈거릴 정도로 아프다. 달콤하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운 삶과 사랑... 읽을수 있는 세계 2010.05.09
Collateral Murder 2007년 6월 12일 뉴 바그다느 거리. “Crazy Horse" 라는 닉네임을 단 조종사가 이끄는 미군 전투 헬기 아파치 보잉 AH-64D 가 거리를 시찰하다 일군의 남자들을 발견한다. 그들은 공격을 하지도, 테러를 하지도 않고 단지 어딘가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파치의 화상 카메라를 통해 이 장면을 보던 미군 조종.. 시론 2010.05.06
“희생”이라는 단어 어제 아침엔 학교에도 플랭카드가 붙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재향군인회나 파출소 등의 공공건물은 말할 것도 없고, 선거를 앞둔 각 정당 사무소들도 이에 대해 추모의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낙선이라도 할 것처럼 경쟁적으로 천안함 관련 플랭카드들을 내다 걸었다. 오늘 약.. 읽을수 있는 세계 2010.04.29
[스크랩] (4월 27일) 시간, 자본주의적 순환, 파국 적어도 근대 이전까지 서양 문화사에서 시간은 파괴적 원리의 대변자였다. 시간은 전사의 강함과 젊음, 자기 모습에 취해있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앗아갈 뿐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는 영원한, 가장 강력한, 그 누구도 이겨본 적 없는 파괴자였다. 1505년 처음 출간되어 .. 시론 2010.04.27
기준으로서의 삶의 시간 한때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교환의 원리가 ‘노동시간’으로 통일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모든 사회적 재화는 그것을 생산하는데 투여된 노동시간에 따라 그 가치가 매겨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건 우리들, 제한된 삶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도 .. 미학적 인간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