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베를린 44

서로 다른 세계, 서로 다른 소리 : 독일 고양이들은 어떤 소리를 내는가.

낯선 소리에 잠을 깼다. 창밖엔 벌써 날이 새고 있었다. 어디선가 '미야우, 미야우' 하는 나지막하고 갸날픈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는 문밖에서 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문 손잡이를 돌리곤 '클락', 천천히 문을 열었다. 추위에 얼어붙은 문은 열리면서 '퀴이이이츠' 소리를 냈다. 소리가 난 쪽을 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