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묵시록, 미학

1963년 8월 27일 귄터 안더스는 당시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였던 아도르노에게 긴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엔 이 두 유대인 철학자들의 오래된, 그리 원할하지만은 못했던 과거 – 하이데거의 제자였던 귄터 안더스가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음악을 테마로 하는 교수자격 논문을 쓰려했을 때 아도..

이리까페.gif 새로 포스터와 홍보자료가 나와서 올렸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고맙습니다(이리카페 약도 추가했습니다). 영상 퍼가시는 법 1. 드래그하기 2. 마우스 왼쪽 눌러서 3. 복사하기 4. 원하는 곳(자신의 블로그, 다른 카페 등)에 붙이기 5.69writer@naver.com으로 성명과 연락처를 기재한 ..

Normal 0 21 false false false MicrosoftInternetExplorer4 며칠전 베를린 자유대학에 Judith Buttler가 강연을 왔을때, 대학측은 대학 건물에서 가장 큰 강의실을 그녀의 강연을 위해 내주었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두 대형 강의실엔 모니터를 통해 그녀의 강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개해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

Normal 0 21 false false false MicrosoftInternetExplorer4 하나의 법질서 Rechtsordnung는 어떤 보편적인 이념이나 가치에 근거해 자신의 정당성을 갖게되는 것일까? 특정한 하나의 법 질서, 예를들어 민주주의적 법 질서는 자유 혹은 평등이라는 보편적 이념/가치와 뗄 수 없이 결합되어 있으며 자유와 평등은 바로 그 ..

Normal 0 21 false false false MicrosoftInternetExplorer4 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많은 나라들의 분노와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은 전쟁에 있어서 어떤 도덕적 명분도, 휴머니즘적 고려도, 국제 관계에서의 고립이나 그로인한 경제적 불이익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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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0 21 false false false MicrosoftInternetExplorer4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라디오 연설을 했다고 한다. 그 장황한 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습니다“라는 한 마디에 요약되어 있다. 말하자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침체된 경제와 위기 ..

한국에서 신던 걸 가지고 왔으니까 거의 8년이 넘게 신던 양말들이, 하나둘 구멍이 생기고 닳아서 버리고 버리고 했더니, 이제 한번 빨래를 하고 나서 며칠 신고나면 더이상 신을 양말이 설합에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1 유러 숍에 가서 한 켤레에 1유러 하는 양말을 두개 구입했다. 사실 거기엔 양말을 ..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는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되어 자식을 외국에 유학보낸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은 물론 퇴직금을 몽땅 증권에 투자한 노년의 실업자들까지 불안에 떨게 만든다. 노동에 기초하지 않고도 다만 미래의 이윤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엄청난 돈을 벌게해주던 저 울트라 자본주의..

작가는 독특한 자기세계를 현실세계에 투사하여 거기서 나오는 빛을 독자들에게 비춰주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동일한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아고라에서 한 블로거는 "물리력보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작가들이 보여준 거리의 상상력으로 촛불과 함께 한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