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은 내면에 있는가? 황현상 선생의 책 <밤이 선생이다> 중 “국립박물관의 고려청자 전시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 무리의 중학생과 인솔 교사가 들어왔다. 그때 나는 놀라운 말을 들었다. ‘이 도자기들은 고려의 도공들이 억압 속에서 노예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아무 가치가 없으며, 차라.. 카테고리 없음 2014.03.17
미술관이라는 장소 권위가 있거나 ‘유명한’ 미술관의 전시에 가면 느껴지는 어떤 불편함이 있다. 그것은 작품이 전시되는 장소로서의 미술관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서의 미술관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성격으로부터 나온다. 미술관은 ‘작품’이 있는 장소다. 작품은 ‘작품’으로서 말한다, 혹.. 카테고리 없음 2014.03.17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폭력적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폭력적일 경우가 많다. 그는 어떤 감정의 흐름 ‘속에’, 그것이 진행중인 시간 ‘속에’ 자리 잡고 싶어한다. 그는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음악 속에서 그 음악과 함께 조응하는 자신의 감정을 느낄 때에만 자신의 진정성이 보장된다고 믿는다. 음악을 들으며, .. 카테고리 없음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