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권태 : Total Eclipse 랭보, 베를렌느, 꼬르비에르, 로트렉, 로트레아몽 등에 이르러 보헤미안은 사회에서 쫒겨난 방랑자들의 집단이 되었으며, 비도덕화의 무질서 가운데서 비참하게 생존하는 한 계급으로, 부르조아 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서구문명에 결별을 고한 絶望者들의 한 집단으로 되었다. 그들은 자기 자신 .. 읽을수 있는 세계 1999.10.17
강원도의 힘 스피노자의 말처럼, 우리의 일상은 우리가 모르는 어떤 필연적 법칙들에 의해 진행되는 것일까? 지극한 권태에서 내뱉은 한 두 마디들, 어쩔 수 없이 질척거려야 했던 삶의 전행들이 모두 내 내부의 필연적 근거로부터 이루어진 것이라면? 일상의 끔찍함은 그것이 어떤 필연성도 갖지 않기 때문일까? .. 읽을수 있는 세계 1999.10.07
시간과 형상 뒤에서 앞으로, 밑에서 위에로 나아가는 시간의 표상은 근대적 의식의 산물이다. 오늘날 우리는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고 표상한다. 이처럼 우리가 과거를 우리의 뒤 혹은 아래에 있는 것으로, 미래를 우리의 앞이나 위에 있는 것으로 표상하게 된 것은, 인간의 역사가 '앞을 향해 나아가는 진.. 읽을수 있는 세계 199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