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인간

왜 행복을 말하는 자는 행복하지 않는가

김남시 2005. 7. 3. 06:43

 

행복 역시 진리와 다르지 않다. 행복은 우리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속에 있는 것이다...행복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자신이 행복하다는 걸 알지 못한다. 행복을 볼 수 있기 위해서는 그는 그 행복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야만 한다. 마치 (어머니의 모태로부터) 태어난 아이처럼.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다만 행복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행복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만이 진실하다.“[1]

 
 


[1] T. Adorno : Minima Moralia, Nr.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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