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인간

두개골

김남시 2004. 2. 24. 06:20
내 것, 오로지 내 것이나 내가 볼 수 없는 것

내 속에 있어 날 존재케 하나 내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다만 그를 둘러싼 얼굴 껍데기를 더듬는 손길에만 그의 윤곽을 드러내는

내가 죽어서야 비로소,
날 존재케 하던 자신의 소임을 마치고서야 비로소

내가 존재했었음을 이 세상에 확인시켜 줄 그것

나의 두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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