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녀석은 아빠를 전화통과 혼동할지도 모른다. 녀석과 떨어져 지낸지 한달 여, 녀석에겐 내가 엄마와 통화할때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만
여겨질테니까. 녀석이 자고 있지 않으면, 엄마 곁에서 종알종알 소리를 내거나, 졸려서 징징거리거나 엄마에게 매달려 칭얼거리거나 하며, 엄마의
전화 통화를 방해한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녀석의 소리엔, 내겐 보이진 않지만, 한달 여 동안의 성장과 그를 위해 치루었어야 할 아픔, 혼자서 아가를 키우는 아내의 힘겨움 등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래서 그런지,수화기를 통해 녀석의 소리를 들으면 웬지모를 회한같은 것이 가슴속에서 출렁거림을 느낀다.
다시 만나게 될때, 녀석이 날 기억할 수 있을까.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녀석의 소리엔, 내겐 보이진 않지만, 한달 여 동안의 성장과 그를 위해 치루었어야 할 아픔, 혼자서 아가를 키우는 아내의 힘겨움 등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래서 그런지,수화기를 통해 녀석의 소리를 들으면 웬지모를 회한같은 것이 가슴속에서 출렁거림을 느낀다.
다시 만나게 될때, 녀석이 날 기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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