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인간

근원적 불안 2000.6.9

김남시 2006. 2. 17. 05:33
프로이드는 인간이 지니는 근원적 불안의 원인을 '모태로부터의 분리'에서 찾는다.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충족되던, 그래서 아무 결핍도 따라서, 아무 욕망도 갖지않던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와 달리, 자신의 결핍을 외계의 도움을 얻어 충족시켜야 하는 '바깥세계'에서 인간은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본능적 불안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독일어의 불안 Angst이라는 단어가 좁은 장소 등을 나타내는 Enge, Angstiae 등과 어휘적 연관성을 지니는 바, 그래서 불안은 곧 출산시 좁은 자궁을 통해 세상 밖으로 빠져나와야 하는 생을 건 최초의 모험을 통해 인간이 얻게되는 상처를 의미한다는 걸 그는 또 다른 곳에서 이야기 한다.

어떤 경우든 불안은 '편안한 충족된 상태'로 부터, 떨어져나와야 한다는 '분리'에의 두려움과 관련된다.

나의 불안, 부란, 부안, 분안, 분란, 분린, 분리...

난 무엇으로부터의 분리를 불안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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