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베를린

베를린의 지젝

김남시 2010. 7. 1. 21:12

 

얼마전 베를린에서 공산주의 컨퍼런스가  있었다. 바디우, 지젝 등이 참여했단다.

보수 신문 Faz 에 그 행사에 대한 매우 비판적인 기사가 실렸다.

 

http://www.faz.net/s/Rub117C535CDF414415BB243B181B8B60AE/Doc~E353B33E261824F3A93CF7DC0F4183CC7~ATpl~Ecommon~Scontent.html

 

요인즉, 공산주의가 일으킨 그 많은 역사적 폐해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산주의'를 주창하는

인간들이 있다니! 라는 거다.

 

위 사진은 이곳에 참여했던 독일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 컨퍼런스가 열렸던 '붉은 살롱  Rotes Salon' 은

구 동독 '로자 룩셈부르크 광장'에 있는 "민중극장  Volksbuehne' 의 부속건물이다.

베를린에 있을때 그 옆에 있는 "녹색 살롱" 무대에 서 보았던 적이있다. 

 

위 사진에서 지젝은  Saturn 포장지를 들고있다. "사투른'은 독일에서 전자제품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국의 하이마트 같은 계열회사다. 아마 지젝은 베를린에 수십개 있는 사투른 대리점 중 하나에서 무언가 - 씨디롬? - 를

구입했던 모양..

 

"우리는 비싼걸 증오한다. 인색함이 최고다" 등의 도발적 문구의 광고로 유명한 이 전자제품 판매점 포장지에는

"별똥별만큼이나 저렴하다"라는 문구가 써있다. 참으로 '우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