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째 매달려 오던 - 물론 그것만 한 것은 아니지만 - 파울 슈레버의 번역을 끝내고, 해제를 출판사에 넘겼다.
이로써 책이 나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셈이다. 한 두차례 조판되어 나온 원고의 최종 수정만 하면
책으로 묶여 나올 것이다.
독일어 책으로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다, 슈레버의 그 낯설고도 긴 독일어 문장은 번역 하는 내내 날 긴장하게 했다.
아마 빠르면 이번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출간되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난 마치 자신의 책을, 형사처벌과
재산 손실도 무릅쓰고 출간하기를 원했던 슈레버 자신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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