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살떡 장수와 브라암스 교향곡 4번 가을밤, 혼자 방안에 앉아 어줍잖은 멜랑코리에 젖어들 때면 간혹 들리던 찹살떡 장수의 외침 소리가 있었다. "찹사알- 떡, 메미일- 묵...". 저 멀리 어디선가 들려오던 그 어코스틱 목소리가 서늘한 가을 공기를 타고 지랄탄 연기처럼 골목 구석 구석을 날아 들어오면, 난 뒷편 언덕에 서서 담배를 피며 .. 미학적 인간 200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