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인간

따로 살아가는 내 육체 2001.1.7

김남시 2006. 2. 17. 05:24
예를들어, 안약을 떨어뜨릴때나, 주사를 맞기전 등 난 내 육체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흠찟 놀라며 반응하는 것을 느낀다. 그들 (내 눈, 혹은 내 몸)은 그 충격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하려고 근육을 수축시키거나, 움추리거나 한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응하는 내 육체들, 그들의 생명력을 느낄때 호그 그들의 고통, 그들의 보호본능, 나아가 먼훗날 그들이 자신의 수명을 다해 시들어 가는 것을 느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