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수 있는 세계

"서울대 명품강의"

김남시 2010. 12. 10. 11:59

 

이런 책이 나왔다. 이름하여 "서울대 명품강의".

 

알라딘에 실린 책소개엔 이렇게 나와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사회과학연구원이 2009~2010년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이라는 강좌를 묶어 책으로 나왔다. 18명의 석학들이 우리시대의 화두가 되는 주요 문제영역을 밀도있게 리뷰해주면서, 우리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떤 관점을 택하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의 문제를 폭넓게 제기한다."

 

저자는 김세균, 이남인, 최갑수, 우희종, 한상진 교수 등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교수들이다.

 

책 소개를 마저 읽어보자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은 과학, 역사, 철학, 생명, 가족, 민족 감정, 민주주의, 공동체, 통일, 소수자, 이념, 세계화, 정치, 양극화, 환경, 경제, 지리 등이다. 얼핏 보기에 낯익은 주제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들은 우리의 이러한 ‘익숙함의 환상’을 깨는 것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실린 열여덟 강좌는 복잡하게 얽힌 사회라는 그물망을 풀어나갈 ‘벼리’로 기능한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생각의 고리’들을 찾아내 그것을 통해 구체적인 추적과 사유를 거듭하다보면 ‘실존의 지형’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부제는 " 우리의 삶과 사회를 새롭게 이해하는 석학강좌"!...

 

위 18명의 석학들이 "우리의 삶과 사회를 이해" 하기 위해 다루었다는 주제에는 그러나 한가지 빠진 것이 있다.

도대체 왜 이런 류의 책이 한국사회에서는 "서울대 명품강의"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되어야 했는지 라는 질문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