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프로젝트 중심대학 운영에 대한 비판

김남시 2010. 11. 8. 01:50

 

독일도 한국처럼 몇년전부터 대학의 운영이 모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1년 혹은 2년 짜리 프로젝트 팀이 꾸려지고,

국가기관인 연구재단의 사업공고에 공모해 연구비를 지원받고 그 성과를 내야하는 방식.

 

Dieter Lenzen 함부르크 대학 총장이 Zeit 지에 이러한 프로젝트 중심 대학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것이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서야 비로소 이루어질, 특히 인문학 연구들의 호흡을 짧게 만듦으로써 결국 학문적 깊이를

사라지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따라, 곧 1, 2년 동안의 연구기간 동안만 생계를 보장받는 연구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며, 학문의 비판적 방법을 무화시키고 있다고...

 

그의 이런 비판은, 독일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더 열악한 경쟁상황 속에서 마찬가지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 대학에서의

학문 운영방식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다.

 

 

http://www.zeit.de/2010/45/C-Wissenschaftler?page=1